10화
‹그날 이후로 다은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매일 도시락을 싸 왔다.
처음엔 삼각김밥처럼 뭉쳐진 이상한 모양이었는데, 날이 갈수록 김밥 모양이 나아졌다.
어제는 계란말이도 있었다.
그 전날엔 소시지를 꽃 모양으로 잘라 넣기까지 했다.
"이거 왜 매일 만들어와."
"약속했잖아요."
"무슨 약속."
"1등 유지하겠다고요. 밥도 잘 먹어야 성적이 나오는 거예요."
논리가 이상했다.
밥 먹는 거랑 성적이랑 대체 무슨 상관인지, 따지고 보면 아무 상관도 없었다.
하지만 반박하지 않았다.
젓가락으로 계란말이를 집어 입에 넣으면서, 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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