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나는,
다음 날 아침 교실 문을 열면서부터 오소영의 자리를 힐끔거렸는데, 그 애는 창가 쪽에 앉아 휴대폰을 손에 쥔 채 화면을 몇 번이나 켜고 끄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화면이 켜질 때마다 그 애의 얼굴에 파리한 빛이 스쳤다가 사라졌고, 나는 그 반복되는 동작 하나에서도 뭔가 불안한 신호를 읽어낼 수 있어서 가방을 내려놓는 손끝이 자꾸만 그 자리로 향했다.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기 전까지의 그 짧은 시간 동안, 나는 자리에 앉아서도 몇 번이나 고개를 돌려 오소영을 살폈고, 그 애는 그런 시선을 느끼는 건지 모르는 건지 창밖만 응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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