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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같은 날 저녁 6시, 한빛고등학교 근처 버스 정류장. 하늘은 이미 절반쯤 붉게 타들어가고 있었고, 정류장 지붕 아래로 늘어진 노을빛이 아스팔트 위에 길게 그림자를 눕히고 있었다. 도윤과 서린은 우연히 같은 버스를 기다리게 되었는데, 정류장에는 두 사람 외에 아무도 없어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와 멀리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만이 그 침묵을 간신히 채우고 있었다. 서린은 가방끈을 어깨에 고쳐 메며 애써 도윤 쪽을 보지 않으려 했는데,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정류장 노선표만 몇 번이고 훑어보았다. 도윤은 그 옆에 서서 팔짱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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