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취재라는 말이 복도에 울렸다.
하늬의 손이 옆구리에서 옷자락을 꽉 움켜잡았다.
손끝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무슨 소리야."
그녀가 겨우 목소리를 냈다.
평소의 매끄러운 톤이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몰라서 물어?"
지원이 팔짱을 끼고 웃었다.
"저 남자애, 게임 만드는 애잖아.
연애 얘기 쓰려고 너 취재하는 거라던데."
어디서 저런 소문이 나왔는지 짐작이 갔다.
호태 형이 카톡으로 뿌린 사진, 그리고 회사에 놀러 왔던 애들이 하나둘 흘린 말들.
작은 조각들이 이상한 방향으로 붙어버렸다.
누가 먼저 살을 붙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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