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거짓 고백, 진짜 마음

7화

붕대를 감은 채 학교에 가는 건 생각보다 귀찮았다. 옆구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왔다. 숨을 크게 쉬면 옆구리가 당겨서, 나는 하루 종일 숨을 반쪽만 쉬는 사람처럼 걸어 다녔다. 가방을 메려고 어깨에 힘을 줬다가 나도 모르게 인상을 썼다. 아, 이거 진짜. 교실로 가는 계단을 오르는데 발밑이 유독 멀게 느껴졌다. 평소엔 아무 생각 없이 오르던 계단인데, 오늘은 한 칸 한 칸이 다 신경 쓰였다. 담임 김민석 선생님은 조퇴서를 들고 온 나를 보더니 한숨을 쉬었다. "싸움은 하지 말라고 했지." "싸운 게 아니라 맞은 거예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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