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거짓 고백, 진짜 마음

10화

그날 밤, 하늬에게 메시지를 열 개쯤 보냈다. 첫 번째는 미안하다는 말이었다. 두 번째는 설명하겠다는 말이었다. 세 번째부터는 그냥 이름만 불렀다. 하늬야. 하늬야, 미안해. 전화 좀 받아줘. 답이 오지 않았다. 읽음 표시도 뜨지 않았다. 숫자 1이 그대로 박혀서, 마치 나를 비웃는 것처럼 화면 위에 떠 있었다. 나는 그 숫자를 몇 번이나 눌러봤는지 모른다. 누른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학교에서도 그녀는 나를 완벽하게 피했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방향을 틀었고, 급식실에서는 아예 자리를 옮겼다. 웃는 얼굴은 여전했지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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