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아침, 교실 문을 열자마자 나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직감했다. 문고리를 잡는 손끝에서부터 이상한 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는데, 평소라면 나를 쳐다보는 시선조차 없던 교실인데, 오늘은 몇몇 아이들이 나를 힐끔거리다가 서로 귀를 맞대고 소곤거리는 게 보였다.
'설마 벌써 퍼진 건가.'
심장이 한 박자 늦게 뛰기 시작했다. 애써 무표정하게 자리에 앉으며 가방을 내려놓았지만, 등 뒤에서 들려오는 속삭임이 신경을 긁었다. 가방 지퍼를 여는 손끝에 괜히 힘이 들어갔고, 교과서를 꺼내는 동작조차 부자연스러워지는 걸 스스로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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