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밤거리는 예상보다 어두웠다.
가로등 몇 개가 깜빡이며 힘겹게 골목을 밝히고 있었다. 도현은 휴대폰 손전등을 켜고 정원을 지나 골목으로 나섰다. 발밑에서 자갈이 부서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 서은 님! 서은 님!
청아가 목청껏 이름을 불렀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그녀는 다급히 휴대폰을 꺼내 근처 파출소에 연락을 넣었다.
— 실종 신고요. 미성년자인데,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서요.
전화기 너머에서 사무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접수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라는 답이었다. 청아의 미간이 좁아졌다.
—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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