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이 혼인, 포기 못 합니다

6화

무도회장의 공기가 순식간에 얇아졌다. 수백 개의 촛불이 흔들리는 소리마저 들릴 듯한 정적 속에서, 흰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계단 위에 서 있었다. 아마빛으로 새하얀 드레스 자락이 그녀의 발끝에서 파도처럼 흘러내렸고, 병약하다고 알려진 소문과는 달리 등은 곧게 펴져 있었으며 걸음마다 흐트러짐이 없었다. 샹들리에의 황금빛이 그녀의 어깨 위로 쏟아지면서, 마치 무대 위에 오른 배우를 위해 준비된 조명처럼 그 순간을 감싸 안았다. 악단의 연주마저 잠시 멈춘 듯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그러했는지 아니면 서하의 귀가 스스로 다른 소리를 차단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