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박준서와 김하은은 그날 이후로 부쩍 한설의 이야기를 자주 꺼냈다.
"야, 그 선배 진짜 무슨 사정 있는 거 아니야?"
"몰라. 근데 나도 그런 느낌 들었어."
점심시간, 급식실 구석 자리에서 둘은 숟가락을 든 채로 한설 얘기를 이어갔다.
김하은이 국물을 뜨다 말고 목소리를 낮췄다.
"손목 잡힌 거 봤을 때 진짜 소름 돋았잖아. 그 오빠 표정도 이상했고."
"그러니까. 뭔가 있어, 확실히."
나는 그 대화를 듣기만 했다.
숟가락을 입에 넣었지만 무슨 맛인지 느껴지지 않았다.
괜히 아는 척을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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