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네 약점, 나만 알아

8화

2세트가 끝난 뒤 벤치 주변의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실로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 강서은은 수건으로 목덜미의 땀을 닦으며, 자신을 향한 몇몇 팀원들의 시선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시선이라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피부로 느끼는 것이라는 걸, 그녀는 이 팀에서 삼 년을 뛰며 알게 되었다. 수건 끝이 젖어드는 속도만큼 천천히, 서은은 벤치 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으려 애썼다. "서은아, 아까 그거." 부주장이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목소리의 높낮이가 평소보다 낮았고, 그 낮음이 오히려 질문의 무게를 더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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