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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체육관 문이 열리자마자 밀려든 인파는 평소 관중석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인 결승전이었고, 학교 이름이 박힌 배너와 색색의 응원 막대가 관중석 전체를 뒤덮으며 흔들렸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응원가와 발을 구르는 소리, 호루라기 소리가 뒤섞여 체육관 천장까지 울려 퍼졌고, 그 열기 속에서 심판석에 앉은 이재현만이 유난히 서늘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는 심판복 깃을 매만지며 코트를 내려다보았다. 흰 셔츠 위로 떨어지는 조명이 그의 눈동자를 유리처럼 반사시켰고, 그 시선은 정확히 한 지점, 몸을 풀고 있는 강서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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