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몸사리는 최강생존자

7화

발밑의 균열이 순식간에 넓어지는 것을 보면서도,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기보다는 오히려 반사적으로 몸을 옆으로 굴렸는데, 그 판단이 옳았다는 사실은 곧바로 증명되었다. 균열이 완전히 갈라지며 통로 바닥 일부가 아래로 꺼져 내렸고, 방금까지 내가 서 있던 자리는 어느새 새까만 구멍으로 변해 있었다. 구멍 안쪽에서는 뭔가가 부스러지는 소리와 함께 서늘한 습기가 훅 끼쳐 올라왔는데, 그 깊이를 짐작하려다가 나는 그만두었다. 짐작해봤자 좋을 게 없는 종류의 깊이였다. '한 번 떨어져 본 놈은 두 번 안 떨어진다더니, 이번엔 옆으로 굴러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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