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쌍두사의 오른쪽 머리가 나를 정면으로 노려보는 동안, 왼쪽 머리는 여전히 석함 방향, 정확히는 그 너머 흔들리고 있는 석문 쪽을 향해 있었는데, 그 비대칭적인 시선의 배치가 오히려 지금 이 상황을 더 끔찍하게 만들고 있었다. '한 마리인데 눈은 두 개, 관심사도 두 개인가. 이건 뭐 회의 두 개를 동시에 뛰는 직장인이랑 다를 게 없잖아.' 나는 속으로 헛웃음을 삼키면서도 손끝에 모은 청백색 빛을 흩트리지 않으려 애를 썼는데, 성진결정을 품속에 쥔 채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관자놀이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그 땀이 눈썹을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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