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두 번째 여자친구 선언

9화

축제 당일, 강당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높은 천장 아래로 조명이 어지럽게 돌았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가 벽을 타고 울렸다. 무대 위에서는 동아리 공연이 이어지고 있었다. 밴드부의 기타 소리, 댄스부의 발소리, 그 사이사이 터지는 함성과 휘파람. 관객석은 빈틈없이 채워져 있었고, 뒤편 통로는 사람들이 오가며 만든 열기로 후끈했다. 관객석 뒤편, 다은은 준호의 손을 붙잡고 구석으로 끌고 갔다. 사람들 틈을 비집고 지나가는 동안 다은의 손끝은 차가웠다. 준호는 그 손이 이상하게 떨리고 있다는 걸 느꼈지만, 묻지 못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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