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여자만 남은 세상의 유혹자

7화

오전 9시 5분. 유치원 현관. 윤소라 선생님이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이 들어올 때는 인사만 했지만, 내가 들어올 땐 몸을 낮춰 눈높이를 맞췄다. "나은이, 오늘도 예쁘네." 선생님이 웃으며 말했다. 뒤에 서 있던 다른 학부모가 그 모습을 잠깐 쳐다봤다. 시선이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정도였다. 하지만 나는 그 짧은 시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다. 이상하다, 라는 생각. 정확히는 아니었다. 저 아이는 뭐가 다른가, 라는 물음에 가까웠다. 나는 짧게 목례하고 신발을 벗었다. 운동화 끈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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