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감시관이라는 직함을 받은 지 나흘째, 나는 여전히 사헌부의 그 관리가 신경 쓰였다.
이름은 우연히 알아냈다.
김성후.
직급은 낮았지만, 어쩐지 움직임이 자유로웠다.
마치 별도의 지시를 받는 사람처럼.
'낮은 벼슬에 자유로운 발걸음이라니, 이건 뭐 옛날 드라마 조연치고 너무 수상하잖아.'
나는 아침마다 그 사람이 지나가는 시간을 은근히 체크하고 있었다.
'이게 감시관 업무인지 스토킹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쟤 요즘 계속 우리 부서 근처에 있던데." 박정민 선배가 창밖을 내다보며 말했다.
"신경 쓰지 마십시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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