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방금 뭐 보였어?"
서다인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흔들렸다.
연기가 아니었다.
진심으로 놀란 얼굴이었다.
"하얀 방…… 내 목……."
말을 잇지 못했다.
손이 떨렸다.
그냥 떨린 게 아니었다.
손목 안쪽에서 뭔가 뜨거운 게 훑고 지나간 느낌이었다.
심장이 아니라 뇌 어딘가에서 스파크가 터진 것 같은.
그 하얀 방, 그 눕혀진 각도, 목 뒤로 파고드는 차가운 도구.
전부 처음 보는 장면인데, 동시에 이미 알고 있던 장면 같았다.
말이 안 됐다.
근데 말이 안 되는 게 지금 나한테 벌어지고 있었다.
서다인이 내 손목을 다시 붙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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