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다시 쓰는 벚꽃엔딩

7화

게시판 앞에 서서 프린트를 다시 읽었다. 오후 1시부터, 도서관 3층 전체 대여. 글씨는 분명한데 자꾸 눈으로만 훑고 머리로는 안 들어왔다. 다시 봐도 같은 문장이었다. 1시부터, 전체 대여. '1시부터 전체 대여면 하준이랑 하은이 1시 반에 로비에서 만나는 시나리오는 이미 물 건너간 거잖아.' 계획이 어그러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나는 그 자리에서 이하준을 찾았다. 복도 끝에서 친구랑 떠들고 있던 걔를 붙잡고 프린트를 들이밀었다. "이거 봤어?" "어, 방금 봤어." 이하준은 별일 아니라는 얼굴로 프린트를 흘긋 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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