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휴대폰이 두 번째로 울렸을 때, 이슬의 손끝이 화면 위에서 사시나무처럼 떨렸다. 진동 소리는 거실의 정적을 깨고 사방으로 퍼졌고, 그 소리가 마치 심장을 직접 두드리는 것처럼 느껴져서 나는 숨조차 편히 쉴 수 없었다. 화면에 뜬 발신자 이름은 보이지 않았지만, 이슬의 눈동자가 그 글자를 훑는 순간 낯빛이 하얗게 질려가는 걸 나는 놓치지 않았다. 소파 등받이에 걸쳐둔 그녀의 손목마저 핏기가 빠져나가는 게 눈에 들어왔고, 나는 그저 그 떨림을 눈으로 좇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앉아 있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이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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