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아침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졌다.
천장 벽지의 얼룩을 세 번쯤 세다가, 어제 일이 통째로 밀려들었다.
압박 서른 번, 인공호흡 두 번.
손끝에 남은 감촉이 아직도 선명했다.
···망했다.
어젯밤 이불 속에서 다짐했던 말이 다시 떠올랐다. 내일부터는 좀 조심해야겠다고.
근데 조심이라는 게 뭘까. 이미 벌어진 일을 되돌릴 방법은 없었다.
마흔둘 인생 경험으로도 답이 안 나오는 문제였다.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 앉았다. 창밖으로 골목이 보였다. 평소랑 똑같은 골목인데, 왜 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는 건지.
세수를 하면서도 계속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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