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다음 날 하굣길, 골목에서 가스 냄새가 났다.
코끝이 알싸했다.
순간 몸이 굳었다.
전생 기억 어딘가에서 이 냄새와 관련된 뉴스를 본 적이 있었다.
낡은 다세대주택, 오래된 보일러, 누출된 가스,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 자막.
사망자 몇 명, 부상자 몇 명, 재산 피해 얼마.
뉴스 앵커의 무미건조한 목소리까지 귓가에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백설화네 집이 이 골목 어디쯤에 있다는 걸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됐다.
같은 반 친구 하나가 무심코 던진 말이었는데, 그게 하필 지금 이 순간에 머리를 때렸다.
발이 저절로 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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