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현우는 정말로 자주 오기 시작했다. 이틀에 한 번, 어떤 날은 마감 시간까지 카페에 남아 다은의 주변을 맴돌았다. 처음엔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켜놓고 노트북을 펼치는 척했지만, 화면은 켜지지도 않은 채였다. 그의 시선은 언제나 카운터 쪽, 정확히는 다은의 뒷모습에 고정돼 있었다.
소영은 그런 그를 특별히 막지 않았다. 손님이니까, 라는 이유였지만 그 눈빛에는 이미 불편함이 깔려 있었다. 트레이를 정리하다가도 현우가 앉은 테이블을 흘긋 보는 소영의 눈빛이 매번 조금씩 날카로워졌다. 그러나 겉으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카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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