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뒷문 앞, 다은이 팔짱을 낀 채 서 있었다. 교실 안 아이들의 시선이 슬금슬금 그쪽으로 몰렸다. 창가 자리에 앉아 있던 몇몇은 대놓고 고개를 돌려 이쪽을 쳐다봤고, 뒷자리에서는 낮은 웅성거림이 파도처럼 번졌다. 도준은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었지만 늦었다는 걸 알았다. 다은의 눈이 이미 화면을 읽어낸 뒤였다.
교실 안 공기가 순식간에 팽팽해졌다. 누군가 볼펜을 떨어뜨리는 소리마저 크게 들릴 정도였다.
— 그거, 우리 엄마 메시지지.
낮고 갈라진 목소리였다. 도준은 대답 대신 시선을 피했다. 그 반응이 곧 답이 됐다. 다은의 입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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