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다음 날 아침, 우리 넷은 다시 상담실에 모였다.
교실보다 좁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방이었지만, 그날만큼은 그 답답함조차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이나은은 상담부 도우미 권한으로 얻어낸 자료를 책상 위에 올려놓으며 한숨을 내쉬었는데, 그 한숨의 무게가 예상보다 훨씬 무거웠다.
"상담 신청 기록이 없어." 이나은이 말했다. "다솔이는 한 번도 상담실을 찾은 적이 없어. 도움을 요청할 통로 자체가 없었던 거야."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뒷목이 뻐근해지는 걸 느꼈다. 상담실이라는 게, 원래는 힘든 사람이 마지막으로 붙잡는 지푸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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