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강태산의 저택은 회사 건물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차가 정문을 통과할 때부터 나는 창밖으로 늘어선 정원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높은 담장 안쪽으로 나무들이 마치 병사들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줄지어 서 있었고, 조경석 사이로 흐르는 작은 물길에서 물소리가 졸졸 들려왔다. 대문을 지나 현관에 다다르기까지도 한참이 걸렸다. 이렇게 넓은 집이 존재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박 기사가 차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내리세요. 회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나는 마른침을 삼키며 차에서 내렸다.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공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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