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남작가 삼남의 환골탈태

6화

연무장을 가로지르는 도현의 걸음은 느리고 담담했지만, 그 발끝이 향하는 방향만은 누구의 눈에도 또렷이 보였고, 웅성거림은 그가 몇 걸음을 옮길 때마다 물결처럼 번져나가 어느새 태원과 서윤 주변을 겹겹이 둘러싼 사람들의 시선까지 끌어당기고 있었다. 저벅, 저벅. 발소리는 크지 않았으나 오히려 그 낮음이 사람들의 숨을 죄었고, 방금 전까지 승전을 축하하며 잔을 부딪치던 이들조차 하나둘 입을 다물고는 도현이 지나가는 자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는데, 그 시선들 속에는 동정과 호기심, 그리고 은근한 기대가 뒤섞여 있어 마치 곧 벌어질 구경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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