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선도부 회의실은 아침부터 서늘했다.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초가을 바람이 테이블 위 서류철을 슬쩍 들썩였다. 여섯 명의 선도부원이 각자의 자리에 앉아 있었고, 서아는 그 가운데 가장 안쪽 자리에 등을 곧게 펴고 앉아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무릎 위에 얹은 손끝은 차가웠다. 형광등 불빛 아래서도 그 냉기는 가려지지 않았다.
회의 테이블 건너편, 학생부 지도 교사가 서류를 뒤적이며 안경 너머로 시선을 들었다. 종이 넘기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
— 요즘 이상한 소문이 돈다는데, 윤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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