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도윤은 며칠째 그 메시지를 떠올렸다. 화면을 캡처해 저장해 둔 것도 아니었는데, 문장 하나하나가 눈꺼풀 안쪽에 박혀 지워지지 않았다. 밥을 먹다가도, 버스 손잡이를 잡고 흔들리다가도, 문득 그 문장이 떠오르면 손끝이 저절로 차가워졌다.
서은은 평소와 다름없이 도서관에서 만났다. 창가 자리, 늘 앉는 그 자리에 먼저 와 앉아 새로 나온 라노벨 표지를 넘기고 있었고, 도윤이 다가가자 고개를 들어 웃었다. 그 웃음은 여느 때처럼 자연스러웠다. 입꼬리가 올라가는 각도도, 눈매가 접히는 방식도 다르지 않았는데, 도윤의 시선은 자꾸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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