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3초 고백, 평생 배신

6화

게시판 앞에서 명단을 확인한 지 사흘이 지난 뒤, 첫 조모임이 방과 후 3반 교실에서 열렸다. 담당 선생님이 나눠준 종이에는 '무대극 준비'라는 글자가 굵게 박혀 있었고, 그 밑에 도윤과 서은, 소라를 포함한 여덜 명의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었다. 종이 귀퉁이가 누군가의 손에 이미 여러 번 접혔다 펴진 흔적으로 얇게 닳아 있었다. 책상은 대충 원형으로 밀려 있었고, 형광등 하나가 유독 깜빡거리며 교실 앞쪽을 불규칙하게 밝혔다. 그 아래 소라가 자연스럽게 조장을 자원했다. 손을 든 그녀의 손목에서 얇은 은팔찌가 흔들렸고, 반 아이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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