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교무실로 불려간 서윤은 담임 선생님의 책상 앞에 서서, 다음 주에 있을 학년 전체 발표회에 자신의 조가 대표로 뽑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선생님의 목소리는 축하한다는 뜻을 담고 있었지만, 서윤의 귀에는 그 말이 어딘가 먼 곳에서 울리는 것처럼 흐릿하게 들렸다. "서윤이 조가 준비를 정말 잘했더라. 학년 부장님도 칭찬하셨어." 담임은 흡족한 얼굴로 서류를 정리했고, 서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하다는 말을 짜냈지만, 정작 그 소식이 반가운 건지 곤란한 건지 판단할 겨를조차 없었다.
교무실을 나와 계단으로 돌아오는 내내, 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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