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발소리는 다시 멀어졌다.
은설은 문에 등을 대고 그대로 오랫동안 서 있었다. 심장이 아직도 목구멍 근처에서 뛰고 있었다. 손바닥은 문의 나무결을 느끼고 있었지만 정신은 딴 곳에 가 있었다. 연희가 촛불을 하나씩 다시 켰다. 심지에 불이 옮겨붙을 때마다 작은 탁 소리가 났다. 방 안에 노란빛이 돌아왔다.
"괜찮으십니까."
"괜찮아."
은설이 대답했다. 목소리는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스스로도 그 떨림을 느꼈다. 괜찮다고 말한 순간에도 손끝은 차가웠다.
도윤은 화면 너머로 그 떨림을 그대로 들었다. 스피커를 통해 전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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