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행사장 문이 열리는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나에게 쏠렸다.
'와, 진짜 다들 이거 보러 온 거였네.'
샹들리에 불빛 아래 서 있던 귀족들의 눈동자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나를 향했다. 부채로 입가를 가린 부인들, 잔을 든 채 멈춰 선 남자들, 심지어 시종들까지 힐끔거리는 게 느껴졌다.
귀족들 사이에서 낮은 웅성거림이 퍼졌다.
"저 영애 맞지?"
"버려졌다던 그 영애?"
"오늘 진짜 치료를 한다던데."
버려진 영애가 치료 시연을 한다는 소문은 이미 이 자리 전체에 퍼져 있었던 모양이었다. 소문이라는 게 참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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