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감찰단이라는 단어에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뭐지, 창고 정리 좀 했다고 감사라도 나온 건가.
[민수기 13:32, 그들이 탐지한 땅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악평하여 이르되]
악평까지는 아니어도, 뭔가 좋은 소식은 아닐 것 같았다.
애초에 성경 구절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순간부터 이미 불길한 전조였다.
좋은 일 앞두고 이런 구절이 튀어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
감찰단 여기사는 이름을 한소이라고 밝혔다.
딱딱한 표정에 절도 있는 말투였다.
갑옷도 아니고 평상복인데도 등뼈에 자를 박아넣은 것처럼 자세가 곧았다.
저런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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