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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조사관은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협의회 배지에는 '조사국 3과'라는 문구만 찍혀 있었다. 배지 아래로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었지만, 숫자만으로는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따라오시죠." 조사관이 말했다. 목소리에 억양이 없었다. 마치 미리 정해진 문장을 그대로 읽는 것 같았다. 나는 도현을 돌아보았다. 그는 여전히 투구를 벗지 않은 채였다. 검은 표면에 도킹베이의 조명이 미끄러지듯 반사됐다. 투구 표면에 작은 스크래치가 나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청림 콜로니에서 생긴 상처일까. "벗을 생각 없나." 내가 물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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