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보고서는 두꺼웠다.
표지부터 그랬다. 표준 용지로 최소 200장은 넘어 보였다.
조사국 직인이 붉게 찍혀 있었다.
3년 치 위조 신원 기록이 첫 챕터를 채웠다.
청림 콜로니 출입 대장이 그다음이었다.
날짜, 시간, 출입 게이트 번호까지 전부 나열돼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지수의 사망 경위서가 붙어 있었다.
한도영 함장이 그 보고서를 회의 탁자 위에 던졌다.
탁, 소리가 났다.
두께 때문인지 탁자가 살짝 흔들렸다.
"이걸 유정한 대사가 협의회 전체 회원에게 회람시켰다." 한도영이 말했다.
"뭐라고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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