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8살, 해태의 주인이 되다

9화

밤이 깊었다. 박성구의 집 마당은 여느 때보다 조용했다. 너무 조용했다. 풀벌레 소리도 없었다. 개 짖는 소리도 없었다. 동네 전체가 숨을 죽인 것 같았다. 박은주가 창밖을 내다보았다. 유리창에 그녀의 얼굴이 흐릿하게 비쳤다. 창고 쪽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그 침묵이 오히려 신경을 긁었다. "애 아직도 창고예요?" 박성구는 술병을 든 채 소파에 앉아 있었다. 술병 목을 쥔 손가락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거기가 딱 좋아." "어제 그 일 때문에 무서워서 그런 거 아니에요?" "닥쳐." 박성구의 목소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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