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그날 밤, 원룸으로 돌아온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침묵이 흘렀다.
도윤은 침대에 앉아 팔의 소매를 다시 걷어 올렸다.
흉터들이 그대로 드러났다.
오래된 것도 있었고, 아직 붉은 기가 남은 것도 있었다.
소율이 맞은편 의자에 앉아 그 모습을 지켜봤다.
그녀의 시선이 흉터 하나하나를 따라 움직였다.
"이제 이거 그만해."
소율이 다시 말했다.
"약속은 못 해요."
도윤이 솔직하게 대답했다.
"..."
소율은 잠시 말이 없었다.
방 안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창밖에서 자동차 소리가 멀리서 들렸다가 이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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