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소율의 손끝이 도윤의 팔뚝을 스쳤다.
가벼운 접촉이었다. 스치듯 지나간 손가락 하나였을 뿐인데, 도윤의 몸이 순간 멈췄다.
소매가 걷어 올라간 자리에, 가느다란 흉터들이 줄지어 있었다.
하나가 아니었다. 옅은 것도, 진한 것도, 아물다 다시 벌어진 흔적까지 뒤섞여 있었다.
"이게... 뭐야."
소율의 목소리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방금 전까지 장난스럽게 도윤을 놀리던 목소리와는 완전히 다른 결이었다.
도윤은 급하게 팔을 빼내며 소매를 끌어내렸다.
손이 떨렸다.
'하필... 하필 이럴 때.'
"아무것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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