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한 달이 지났다.
그사이 수아와 나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함께 밥을 먹던 그 오래된 규칙을 지키지 못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서로 바빠서 그런 거라고, 그렇게 넘기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바쁨'이라는 말 뒤에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는 걸 나는 애써 모른 척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속으로는 매번 신경이 곤두섰다. 전화를 걸어도 수아는 두세 번의 신호 끝에 겨우 받았고, 목소리는 늘 짧고 건조했다.
"괜찮아, 회사 일이 많아서."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수화기 너머로 수아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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