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차가운 물이 발목을 감싸고 있었다.
파도가 밀려왔다가 빠져나갈 때마다 발밑의 모래가 서서히 씻겨 내려가는 게 느껴졌다.
바닷물은 생각보다 따뜻했다.
이상하게도 무섭지 않았다.
"이 밤에 여기서 뭘 하시는 겁니까." 도현이 물었다.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왔을 때,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가 따라올 거라는 걸.
나는 발을 물에서 빼며 돌아섰다.
"잠이 안 와서 나왔어."
"물에 들어가려던 거잖아요."
그의 목소리에는 원망도 아니고 화도 아닌, 그보다 훨씬 무거운 무언가가 섞여 있었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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