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발전동 안은 캄캄했다.
준호는 벽을 더듬으며 걸었다.
발끝에 뭔가 걸렸다.
철제 파이프였다.
쇠 냄새가 코를 찔렀다.
손끝에 스위치 같은 게 걸렸다.
딸깍.
낡은 전구가 깜빡이며 켜졌다.
먼지 쌓인 배전판과 케이블 뭉치가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
오래된 창고 같은 공간이었다.
바닥에는 뜯긴 종이 상자들이 쌓여 있었다.
서연을 구하러 왔지만, 정작 서연은 보이지 않았다.
젠장, 여기가 아닌가.
시간이 없는데.
준호는 안쪽으로 더 들어갔다.
발밑에서 먼지가 풀썩 일었다.
벽 한쪽에 작은 문이 있었다.
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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