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내가 구했으니, 내 거야

8화

"한도현." 차현우가 팔짱을 낀 채 우리 앞을 막아섰다. 골목 입구, 하필이면 사람이 없는 시간이었다. 한도현의 손이 순간 굳었다. 내 손을 쥔 힘이 세졌다. 손끝부터 시작된 긴장이 손바닥 전체로 퍼졌다. 나는 그 떨림을 느끼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앞을 봤다. "무슨 일이야." 내가 대신 물었다. "넌 빠져." 차현우가 나를 힐끗 보며 말했다. 그 눈빛이 마음에 안 들었다. 위에서 아래로 훑는 시선. 이 인간, 지금 나를 재고 있구나. 하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켜봤다. 지금 나서면 오히려 판이 꼬인다는 걸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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