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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편지의 내용은 짧았다. 하지만 그 짧음이 오히려 더 무겁게 느껴졌다. [사흘 후, 아이는 저에게 옵니다. 일기를 가져오지 않으면, 당신의 조카는 저와 거래를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때, 당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다시 묻겠습니다.] 서명은 없었지만, 그 문체는 시간당에서 들었던 시경의 말투와 똑같았다. 딱딱하게 끝맺는 문장들, 여백 없이 밀어붙이는 말투. 나는 종이를 몇 번이나 뒤집어 봤다. 뒷면에라도 뭔가 더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이 한 줄이, 나를 옥죄기 위한 전부였다. "큰아버지가 시경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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