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밤이 깊어지자 저택 전체가 조용해졌다.
낮에는 그렇게 분주하던 하인들의 발소리도, 시녀들의 잔잔한 웃음소리도 어느새 자취를 감췄다.
창밖으로 어렴풋이 등롱 불빛만 흔들렸다.
바람이 불 때마다 불빛이 휘청거리며 벽에 그림자를 늘어뜨렸다.
나는 침상에 앉아 옥패각을 다시 열어봤다.
[임무 02: 관서연을 찾아라.]
[남은 시간: 확인 불가.]
몇 번을 다시 봐도 문구는 변하지 않았다.
기한이 명확하지 않다는 게 오히려 더 불안했다.
(가만히 있는다고 답이 나올 것 같진 않아.)
차라리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면 마음이 편했을지도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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