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창고 안으로 밀려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눈빛이 사나웠다.
강수파로 보이는 무리는 검은 오토바이 헬멧을 옆구리에 낀 채, 나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마치 시장에서 생선을 고르는 상인들 같았다.
'저런 눈으로 보지 마.'
속으로 그렇게 외쳤지만, 목소리는 목구멍 안에서 갈라져 나오지 못했다.
몸을 감싼 필드가 여전히 나를 짓누르고 있었고, 손끝 하나조차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창고 안의 쇠 냄새와 기름 냄새가 섞여 코를 찔렀다.
독고태의 손이 휠체어 팔걸이를 다시 움켜쥐었다.
관절이 하얗게 변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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