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정적이 흘렀다.
방 안의 어둠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냄새는 분명히 짙어지고 있었다.
(뭐지, 이 냄새...)
나는 코끝을 찡그렸다.
달큰함 아래 숨겨진 쇳내가 섞여 있었다.
숨을 들이켤 때마다 목구멍 안쪽이 조금씩 따가워지는 느낌이었다.
"아무것도 없어."
미나가 문을 확 닫으며 말했다.
탁.
닫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
복도에 잠시 그 여운이 남았다가, 곧 사라졌다.
"그냥 관리실에서 방충 소독한다고 들어왔던 거야."
그녀의 말투는 단호했지만, 시선은 어딘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손끝이 문고리를 꽉 쥐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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