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창밖의 불빛은 여전히 붉은빛과 푸른빛이 뒤섞여 있었다.
나는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다래가 남기고 간 말이 머릿속에서 자꾸 되풀이됐다.
(조금 특별한 곳에 들어가달라...)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물어봤지만 다래는 웃기만 했다.
대답 없는 웃음.
그게 더 불안했다.
다래의 웃음에는 늘 그런 구석이 있었다.
뭔가를 다 알고 있으면서도, 말해주지 않는 쪽을 택하는.
그날도 그랬다.
카페 창가 자리에 앉아, 손끝으로 잔을 매만지며 나를 보던 눈빛.
걱정하지 말라는 듯한, 그러나 걱정하라는 듯한 이상한 온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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