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며칠 뒤, 최윤경 사건은 하급 관리의 자백으로 마무리되었다. 상단주가 뒤로 손을 써 관리 하나를 매수했고, 그 관리가 장부를 조작해 사람 목숨까지 지운 사건이었으니, 겉으로는 깔끔하게 정리된 셈이었다. 관아에서는 사건 종결을 알리는 공문을 보내왔고, 저잣거리에는 벌써 소문이 한 바퀴 돌아 탐정 한서령의 이름이 또 오르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사건을 해결한 한서령의 얼굴에는 개운한 기색이 없었다.
소연은 그 서류들을 정리하며 곁눈질로 한서령을 살폈다. 서안 위에 쌓인 문서를 넘기는 손끝이 평소보다 느렸고, 붓끝이 종이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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