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서준은 도윤의 자취방 소파에 앉아 팔짱을 낀 채, 방금 전해 들은 이야기를 곱씹는 표정으로 한참 말이 없었다. 창밖으로는 저녁 어스름이 내려앉고 있었고, 커튼 틈으로 스며든 주황빛이 서준의 옆얼굴에 얇게 걸쳐 있었는데, 그 빛이 오히려 그의 표정을 더 짙은 그늘로 만들어내는 것 같았다.
"지훈이 그랬다고." 서준이 낮게 되물었다. "토요일에 상대 집안까지 부른다고."
"어." 도윤은 맞은편에 앉아 무릎에 팔을 얹은 채 시선을 바닥에 두었다. 발밑에 깔린 낡은 러그의 무늬가 눈에 들어왔지만, 그 무늬가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는 도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